2012년 용인외국어고등학교 특강 선택과미래 용인외고 자사고

2024. 1. 3. 03:0740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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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초겨울쯤 인듯하다
용인외고에서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2학년학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였다
왜 전문대학교 방사선과 교수 한테 강의요청이 왔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아마도 의대교수로 잘못안게 아닌가
다들 아시겠지만 용인외고는 우리나라에서 중학교때 전교 탑인 학생들만 진학하는 유명한 자사고의 한곳이다
특강가서 뭔이야기를 할까 고민 한끝에 선택과미래 라는 제목으로 한시간 쯤 강의를 했다
기대를 많이 하고 같다 전국에서 공부잘하는 학생들만 모여있으니 모두 강의에 몰입하고 집중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강단에 올라갔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그냥 고등학생 전국  어느고등학교에 있는 고등학생들이었다. ㅎㅎㅎ
나중에 생각한건 고등학생들 다똑같구나 단지 공부잘하고 시험잘보는 학생들 차이구나
한시간 강의에 학생들은 떠들고 자고  장난치고 고등학생 다워 좋았다
하고싶은게 있으면 꼭해라 도전하고 노력하면 다할수있다 뭐이런 내용으로 강의를 했다
강의를 마치고 강당문을 나서려는데 누가나를 부른다.
여학생 두명이 따라오면서  교수님 하고 나를 불러세웠다.
한여학생이 질문이 있다고 했다 자세한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질문은 이거였다
노력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할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성적은 중간정도인데 하고싶은것을 할수있을지 걱정된다는거 였다
목표를 정하고 최대한 노력하면 할수 있다고 하고 학생은 지금 나한테 용기내어 질문한 자체가 벌써 목표에 한발짝 다가선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명함을 주면서 하고싶은거 이루면 연락달라고 하고 헤어졌다
11년 정도 지났는데 아직 연락은 없지만 어디선가 잘지내고 있겠지
하고싶은 목표는 달성 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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