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야기(2)
-
첫번째 이직 서울아산병원 사직서 제출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직 첫번째 셋팅 새로운시작 방사선종양학과 오픈 연봉협상실패 이직시 연봉딜하기
2006년 6월 15일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퇴사 2006년 6월 16일 동국대경주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입사 서울아산병원에 입사하여 임환자 방사선치료를 하며 잘 지내고 있던 중 첫 번째 권태기가 온 걸까 역마살이 킨 걸까 잘 다니던 직장이 싫어졌던 이유는 뭘까 직장생활이 힘들었던 걸까 아님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던 걸까 다른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국내최대 최고 병원을 관두고 지방의 작은 병원으로 이직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경주동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내가 가서 신생 세팅을 하고 새로 오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환자 치료만 하던 내가 과연 세팅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되었지만 과감히 사직서를 던졌다 ktx를 타고 두 번쯤 다녀온 듯하다 처음이라 미숙했다 서울아산병원에 퇴사를 알리고 경주동국대병원에 인..
2024.01.14 -
2002년 2003년 2004년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치료 암치료 항암치료 소아암환자
2002년 2003년 2004년 중 언제 인지는 기억이 희미하다 2천년대 초반이었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 근무 하던때였다 암환자 방사선치료를 하던때였다 기억에 남는 소아암환자가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님 중학교 저학년의 여학생 암환자였다 몸전체 골수를 치료하는 암환자 였다 하루에 한번씩 방사선치료를 받기위해 내가근무하는 2번치료실에 왔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은 전부 빠져있었고 얼굴은 백지장 처럼 창백했다 힘든 암치료에 몸도 힘들어 보였다. 매일 치료를 받으러 오면 치료실앞에 앉아 무언가를 종이로 접고 있었다 입원해있는 아줌마환자들 사이에서 밝은 모습으로 꿋꿋하게 치료받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다 20년이 지난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그때 조금더 잘할걸 하는 생각도 든다 치료가 거의 끝나 가는때..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