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직 서울아산병원 사직서 제출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직 첫번째 셋팅 새로운시작 방사선종양학과 오픈 연봉협상실패 이직시 연봉딜하기

2024. 1. 14. 14:1030대 이야기

반응형

2006년 6월 15일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퇴사 2006년 6월 16일 동국대경주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입사
서울아산병원에 입사하여 임환자 방사선치료를 하며 잘 지내고 있던 중 첫 번째 권태기가 온 걸까 역마살이 킨 걸까 잘 다니던 직장이 싫어졌던 이유는 뭘까
직장생활이 힘들었던 걸까 아님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던 걸까
다른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국내최대 최고 병원을 관두고 지방의 작은 병원으로 이직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경주동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내가 가서 신생 세팅을 하고 새로 오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환자 치료만 하던 내가 과연 세팅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되었지만
과감히 사직서를 던졌다
ktx를 타고 두 번쯤 다녀온 듯하다
처음이라 미숙했다
서울아산병원에 퇴사를 알리고 경주동국대병원에 인터뷰를 하였던 것이 실수였다
결정이 된 다음에 사직통보를 했어야는데 미숙한 처사였다 ㅠㅠ
단독 면접인 줄만 알고 갔는데 2명이나 더 있었다.
나의 몸값을 딜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엔 내가 선택이 되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인터뷰였다. 그탓에 연봉이 서울아산병원 보다 몇백만 원 낮춰서 시작을 했다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어쩌겠나 미숙함의 대가였다 경주동국대병원에서는 그때 내가 받았던 금액이 영상의학과 방사선사 중 가장 많이 받는 사람 연봉보다 높다는 거였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경주생활을 시작했다
경주라는 도시는 여름철에는 덥고 겨울철에는 추운 도시였다 사람들 성향은 엄청 보수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충청도 태생인 나에게는 억양도 엄청 세게 들렸다 처음 적응하는데 수월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시작하여 15개월 정도를 경상북도 경주에서 지냈다.
주위사람들은 서울아산병원을 퇴사할 때 내가 사고 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냐고 했지만 전혀 그런 건 없었다  그때는 미래가 막막했었다 제일 선임이 팀장님부터 칭칭 시야   선배들이 20명 정도이었고 동기만 4명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승진이나 진급이 막막했었다 그래서 용꼬리보다는 뱀머리가 되기로 작정했던 거 같다 그런데 지금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 동기는 하나도 없고 바로밑에 후배가 팀장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한 치 앞사람일 모르는 것이 맞다

처음 경주동국대병원에 내려가서는 3명이었다    
나 전문의 의학물리사 3명이 홍보도 하고 자료도 만들고 했던 기억
초기 오픈멤버는 몇 년 후에  다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지금에는 치료방사선사 한 명 남아 있는 듯하다

반응형